posted by Dr.Arale 2020. 5. 17. 18:56

답을 모르면 역사를 보랬다. (누가?) 아니, 역사는 반복된다고 그랬던가 (응?)

암튼 자가 면역성에 대한 연구는 앞서 말했듯 2000년대 사스 떄도 많이 연구가 되었다. 

그중 2005년 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서 발생한 내용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되었다가 회복된 환자에서 발생한 폐의 상피세포와 혈관 내피세포에 대한 자가면역 항체 발생을 정리한 연구다. 

(이게 다임) 

 

 22명의 과거력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들은 전형적인 임상증상과 virus PCR로 진단받았다. 

혈액샘플은 감염된지 1주에 체취된것을 phase I , 한달 이후 체취된 것을 phase II와 III라고 하였다. 

그리고 컨트롤 그룹으로 건강한 20명의 성인을 포함하였다. 

그리고 indirect immunofluorescence staining에는 컨트롤(비교대상)으로서 sterptococcal necrotizing pnuemonia 환자를 포함하였다.  

실험에 사용 한 세포 

A549 : 실험실에서 배양한 인간 폐 상피세포 

HPEC : Human Primary Endotheiial Cell : 인간 1차 내피세포  

HUVEC : Human Umbilical Venous Endothelial Cell : 인간 배꼽 정맥 내피 세포

All cultures were incubated at 37C in 5%CO2,and the cells were used between the 2nd and the 6th passage 

모든 컬쳐는 5% CO2에서 섭씨 37도에서 배양하였고 모든 세포는 2세대에서 6세대 사이의 세포를 사용하였다.

결과 

1. Anti-N Protein Antibodies in SARS Patients 

SARS-CoV 의 N protein 에 대한 항체를 각각 건강한 사람과, 사스에 걸린지 한달된 환자에서 채취하여 비교하였다. 

IgG와 IgM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차이가 났고, IgA는 차이가 났지만 통계적으로 의미는 없었다. 

IgG: 1.16±0.10 vs. 0.23±0.04, P<0.001, IgM: 0.84±0.13 vs. 0.46±0.07, P=0.03

 

2. Anti-Epithelial Cell Antibodies (AEpCA) and Anti-Endothelial Cell Antibodies (AECA) Detection by Cell-Based ELISA 

항 상피세포 항체와 항 내피세포 항체 (A549 cell에 대한) 를 혈청에서 채취하여 ELISA로 양을 비교하였다. 

첫주 (환자에서는 증상 : 열, 기침, 몸살이 발생하던 시기)에는 건강한 성인과 사스 환자간에 항체의 차이가 없었다. 질병이 진행된 이후로 세가지 종류의 세포에 대해 모두 건강한 사람과 비교하였을때 증가하였다. 그리고 HPEC, HUVEC에 대한 IgA는 환자의 증상이 회복된 phse II or III에는 급격히 감소하였다. 

3.Anti-Epithelial Cell Antibodies (AEpCA) and Anti-Endothelial Cell Antibodies (AECA) Detection by Indirect Immunofluorescence Staining 항 상피세포 항체 및 항 내피세포 항체의 간접 면역형광 염색법으로의 검출 

면역형광 염색은 우리가 원하는 항체가 형광색으로 염색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본 저자들은 사스 환자에서만 나타나는 것인지 다른 세균성 감염에도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지 비교하고자 특정 세균성 폐렴의 환자에서도 같은 검사를 실시하였다. 

결과는 보는 바와 같이 사스 환자에서 A549, HPEC, HUVEC에 대한 항체가 발견되었다. 

토론 

상기 실험들의 결과는 한마디로 1달이 지나면 IgM, IgG 매개성 자가면역성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내피세포 상피세포 모두에서. 그러니 혈관염과같은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2020/05/15 - [논문읽어주는 엄마] - COVID-19와 면역반응 : 합병증으로서의 자가면역 질환의 발생 앞서 살펴보았던 논문에서 기전을 설명한 바와 마찬가지로, 인간 몸에 있는 ACE-2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S 단백질이 결합하여 이 결합체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면서 이 결합체가 있을 수 있는곳 혹은 ACE-2 단백질이 존재하는 곳에는 모두 면역성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논문이 발표되던 당시에는 여기까진 아직 알려지지 않을 상태라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 이후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In summary, although more studies should be designed and performed to identify the disease-specific autoantigens, the presence of AEpCA and AECA after SARS-CoV infection may represent the severe pulmonary injury an dvascular damage in these SARS patients. These autoantibodies also seem to have the potential to damage some epithelial cells and endothelial cells, and these reactions provide another immunological clue for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pathogenesis of SARS. Because of the possible pathogenic potential of these autoantibodies, it is suggested to exclude the possibility of cross-reactions to these primary cells in the development of SARS vaccine.

 

 

COVID-19와 면역반응 : 합병증으로서의 자가면역 질환의 발생

오늘 살펴볼 논문은 5월초에 Transfusion and Apheresis Science지에 기고 된 논문으로서 이쯤되면 누군가 이런글 하나 거하게 써줘야할 것 같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보던중 얻게 된 글이다. 최근 NEJM의 코�

docmom.tistory.com

코로나 바이러스 나쁜놈

 

 

posted by Dr.Arale 2020. 5. 12. 12:04

MedRdrix 에 4월 7일에 업로드 된 논문으로서, 사회 취약성이 covid 19의 incidence와 outcome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다.  키 포인트가 사실 논문의 내용 다인데, 사회적 취약성이 case fatality rate (사망율)과 incidence (발생율)영향을 미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나머지는 아래에서 반복해서 설명할 예정이러 설명 생략 

이 논문에서는 social vulnerability index를 사용해서 인구에 점수를 주고 그 점수에 따라 지표들과의 관계를 처리하였다. 사회 취약성 지표에는 총 4가지 큰 지표를 두었다. 

1. socioeconomic status  사회경제적 지위 : 경제적 상태, 취업상태, 수입정도, 고등학교 졸업여부

2. Household conposition and disability 가족내 취약한 구성원 포함 여부 : 65세 이상, 17세 이상, 5세 이상이면서 장애를 가진 가족이 포함된 경우 

3. Minority status and language 소수자 상태와 언어 : 소수자여부, 영어를 잘 못하는 상태

4. Housing type and transportation  주거 형태와 이동수단 : 집단주택, 이동주택, 거주지역의 인구밀도, 이동수단 여부, 쿼터 그룹(이건 모르겠음)  

이 인덱스에 따라 그룹을 나누었을때 incidence와 사망율 두가지 측면에서 통계를 확인해보았을때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사회취약성 지표 자체는 case fatality rate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율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다. 즉 SVI가 높을수록 사망율이 높다는 이야기, 그것은 사회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면 사망을 더 하게 된다는 뜻이다. 

발생율 자체에서는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지만, SVI 하위 지표인 사회경제적 지표나, 언어취약, 소수자성 자체는 발생율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볼수 있다. 즉, 교육이 낮거나, 실업자이거나, 수입이 적은 경우에는 발생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며, 영어를 잘 못하는 이민자이거나 사회적 소수자인경우에도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이런 상황을 지도에 표시한 것이 위 그림이다. 여기에서 붉은 색으로 표시된 곳은 SVI 가 높으면서 (취약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곳) 사망율이 높은 곳이고, 녹색은 반대로 SVI가 낮으면서 사망율이 낮은 지역을 표시한 곳이다. 

본 저자들은 이 지도를 이용하여 의료 자원의 분배 순서를 정해야한다고 말한다. 

전체 국가는 판데믹으로 인해 혼란의 국면인데, 이 와중에 어느곳으로 어떤 자원을 보내는가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그리고 DISEASE DRIVEN POVERTY 라는 단어를 언급한다. SVI가 높은 사람들은 쉽게 말해 하루벌어 하루 먹는 사람들이다. 만약 가족구성원 중 누군가가 질병에 이환될 경우 그 경제적인 소요가 가족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약, 그 질병 이환자가 가족에서 경제활동을 주로 하는 경우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질병으로인해 가난해지고 가난은 질병에서 낫게할 확률을 더 낮게 한다. 이 악순환의 고리는 공공의료와 사회 보장이 제대로 갖추어져있지 않은 곳일수록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최근, 한국에서는 재난 기본수당을 두고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다. 오늘 본 뉴스에서는 가족중에 국가에서 가난이나 질병으로 인해 이미 수당을 받는 경우는 제외 되었다고 적혀있는 글도 있었다. 사실 그들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일텐데, 이중 지금을 피하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재난 수당을 주는 목적 자체에 위반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 다시 클럽에서 코로나19환자가 발생한 것을 두고 성소수자 혐오가 발현되고 있다. 물론, 답답한 그 마음이야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누군가를 미워하고 비난하면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대구의 경험을 통해 배웠다. 지금은 누굴 미워할때가 아니다. 안전하게 지내야할 때다. 말그대로 너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것도 벌써 반년가까이 그렇게 지내고 있다. 이제 뉴 노말이라는 것은 아마도 그런것을 의미하는 것일테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소수자 당사자일수도, 소수자를 비난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으나, 우리 모두가 이것이 팩트이고, 그래서 비난으로 바뀌는 것이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은 당신의 비난이 아니라도 이미 충분히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 그리고 그의 위험은 곧 나의 위험이 될 수 있다. 

오늘의 일기 끝.